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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환 이뮤니스바이오 대표 "내년 NK세포치료제 임상 1상 시작"

작성자 한민수 기자 입력 2017-12-15 11:03:50 수정 2017-12-15 12:16:41

"내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허가를 신청해 간암과 뇌종양을 대상으로 자가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에서 니즈하시클리닉과 합작사를 설립해 NK세포치료제의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인 NK세포를 이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지난 8일 인천 서구 본사에서 만난 황성환 대표(사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NK세포치료제의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임상을 통해 NK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안정성과 유효성도 확인한 상태다.

이뮤니스바이오는 후보물질(MYJ1633)을 간암세포주에 20대 1의 비율로 넣고 24시간 이후를 관찰한 결과, 간암 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및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을 통한 연구를 통해서도 MYJ1633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국제성모병원과 5대 암 치료제 개발 계약

이뮤니스바이오는 지난해 3월 설립됐다. 기존에 NK세포치료제를 연구하던 인력들이 모였기 때문에 단기간에 빠른 성과들을 만들 수 있었다. 설립 4개월 만에 면역세포 배양 기술을 확립했고, 올 5월에는 국제성모병원과 간암 뇌종양 췌장암 폐암 림프암 등 5개 암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황 대표는 "면역세포 배양 기술은 NK세포치료제 상업화의 핵심"이라며 "이뮤니스바이오는 환자의 60cc 혈액(1회 채취량)에서 100억개 이상의 활성화된 면역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포동결 기술로 2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가 NK세포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얻은 NK세포를 배양해 다시 환자에게 투여한다. 이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해 질환을 치료하는 개념이다. 때문에 좋은 NK세포를 많이 배양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면역항암제는 환자 본인의 면역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의 독성 및 내성 부작용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포치료제 전문 병원을 목표로 하는 국제성모병원과의 계약도 이뮤니스바이오의 기술력 덕분에 성사됐다. 국제성모병원은 김영인 병원장을 단장으로 15명의 임상 교수가 참여하는 면역세포치료사업단을 발족해 임상 연구를 공동 진행 중이다. 이뮤니스바이오는 5대 암 임상 3상까지의 후원 기업으로 63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임상 2상까지 들어가는 자금은 30억원으로 앞으로 몇 년간은 큰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국제성모병원은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부합하는 면역세포배양센터도 가지고 있다.

일본서 5억원 이상의 월 매출 예상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운영자금은 일본 진출을 통해 마련할 생각이다. 일본은 자가 면역세포치료제의 경우 임상 없이도 의사의 판단 아래 면역세포치료제를 판매할 수 있다.

황 대표는 "일본 니즈하시클리닉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며, 합작사 설립과 우리의 NK세포치료제 판매가 내년 3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니즈하시클리닉의 처방건수를 고려하면 월 5~7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일본과 상황이 비슷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면역세포배양시설 및 클리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황 대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팀장, 한국카쉐어링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주변 사람이 위암 말기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이뮤니스바이오 설립을 결심했다. 일본 교토대학에서 면역학과 종양학을 전공한 예상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그는 "서울대 및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의 기술을 결합해 NK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노화 건강증진 미용 관련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간암과 뇌종양에 대한 임상 2상이 완료되는 2022년에 주식 시장 상장도 계획 중이다.

인천=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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